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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 KG 레이디스오픈서 첫 우승 '감격'

KLPGA 투어 260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 기쁨 누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9.04 10:52:40
[프라임경제] 서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연정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연정이 정규투어 26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KLPGA

이날 서연정(28·요진건설)은 같은 스폰서인 노승희(23·요진건설)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차지했다. 

서연정은 "올해로 투어 10년 차인데 앞으로도 우승이 없을 줄 알았다"며 "이렇게 딱 10년 차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260번째 충전으로 투어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한 서연정은 "일단 같은 스폰서인 노승희 선수와 우승 경쟁을 해서 감정이 미묘했다"며 "울음보다는 우승하지 못하는 선수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덤덤하고 눈물이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연정은 경기의 승부처를 "6번 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는데 더블보기를 기록해서 많이 흔들렸다"며 "그래도 캐디가 아직 홀이 많이 남았다면서 괜찮다고 해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잘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대상시상식에 참가하게 된 서연정은 "일단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 같다. 대상시상식에 참석하는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는데 나도 참석할 수 있게 돼서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며 "1승이라는 큰 고비를 넘겼으니 2승, 3승까지 거둘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동한 서연정은 그동안 정규 투어에서 준우승 5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역시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아쉽게 놓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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