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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9조원…회계제도 논란 속 역대급 실적

52개 보험사 상반기 수입보험료 111조…"보험감독회계 가정 감독 지속 수행할 것"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8.30 16:43:11
[프라임경제] 보험사들이 상반기 9조원 넘는 순이익을 올리면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IFRS9)를 도입한 영향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생명보험사 22개사, 손해보험사 3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14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조5399억원(63.2%)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352억원(75.0%)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5조3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9047억원(55.6%) 늘어났다.

보험사들이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영향으로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상반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11조3362억원이다.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조9201억원(7.7%) 늘었다.

이중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2조6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33억원(4.0%) 증가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58조70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9068억원(11.2%) 불어났다. 

생보사는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산정에 유리한 보장성 보험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IFRS17 도입 이후 대다수 생보사들은 수익성 기여도가 낮은 저축성 보험보다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한 영향이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장기보험(3.3%) △단기보험(8.9%) △자동차보험(2.5%)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퇴직연금(100.3%)의 경우 상품 교체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통상 퇴직연금 실적은 상반기 중 높게 반영되는 양상을 띤다. 기업이 퇴직연금을 관행적으로 12월에 집중 납입해서다. 지난해 말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금리 등을 변경해 재가입한 수요가 반영됐다.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와 10.95%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2%포인트, 1.14%p 상승했다. 총자산은 1169조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141조1000억원(10.8%)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67조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78조1000억원(87.9%)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부채가 더 감소해 자본은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뛰어오르면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IFRS17 도입 후 각 보험사가 손해율, 유지율 등 주요변수를 자율적으로로 책정하면서, 미래 수익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가정하는 보험사들이 발생해서다.

이에 금감원은 계리적 가정 적용의 합리성 제고를 위해 보험업계·회계법인 등과 함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실적은 오는 3분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는 의미 있는 실적 산출은 연말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감독회계 주요 가정에 대한 감독을 지속 수행하는 한편, 보험영업·대체투자·부동산PF 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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