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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0조원 손실 만회' 국민연금, 상반기 84조원 벌었다

잠정 기금 수익률 9.09%…"인플레이션·긴축 완화 기조로 금융시장 강세"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8.29 15:31:04
[프라임경제] 국민연금공단이 6개월 만에 지난해 80조원 손실을 모두 메꿨다. 아울러 4조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거뒀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1~6월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이 9.09%(잠정)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수익금은 83조9761억원이다. 지난해 손실 79조6000원을 모두 만회했을 뿐 아니라 4조4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냈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5조2600억원, 기금평가액은 983조559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상반기 84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의 이례적 동반 하락으로 79조5518억원의 손실을 냈으나, 올해 2분기 기준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했다"며 "올해 초 세계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17.24% △국내주식 17.12% △해외채권 6.21% △대체투자 5.01% △국내채권 2.72%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 등의 불안감에도 미국 부채한도 우려 해소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은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긴축 종료 기대에도 인플레이션과 긴축 완화 기대감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감이 상존해 금리 하락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의한 것이다.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지는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년에는 6월 말 기준 작년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수익도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로운 투자 기회 확보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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