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LB그룹이 미국 정부 주도의 '캔서엑스'(Cancer X)에 처음 합류하며 암 정복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HLB파나진(046210)은 인공 유전자 소재를 활용한 암 분자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HLB파나진은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펩타이드를 합성해 만든 인공 DNA인 'PNA'(펩타이드 핵산)를 개발, 대량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PNA를 기반으로 각종 암 유전자 변이(EGFR, KRAS, PIK3CA 등)를 정밀 검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에 대한 정밀 진단키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파나뮤타이퍼', '온코텍터' 시리즈가 있다. DNA가 생화학적으로 불안정성이 높은 반면 PNA는 안정성과 결합력이 높아 미량의 표적유전자 변이도 빠르게 검출, 증폭시키는 등 정확도가 높다.
실제 HLB파나진은 최근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허가를 받기도 했다. 렉라자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함께 허가 받은 동반진단 키트로 환자의 표적 변이의 발현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HLB파나진은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여러 국가에 PNA 소재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각종 암과 전염병에 대한 분자진단 제품의 경쟁력도 빠른 시간 내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