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디제이맥스' '브라운더스트'. 이는 네오위즈의 대표 게임이다. 다만 게임을 개발한 회사는 각기 다르다. 오랜 기간 네오위즈 성장 밑바탕은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싱 전략이다. 특히 PC온라인게임 플랫폼 '피망' 중심으로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크로스파이어 등 인기 게임을 유통하며 사세를 키우기도 했다.
이런 '게임 유통사' 네오위즈가 기존 퍼블리셔 이미지를 탈피해 자체 IP를 확보·강화하는 전략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국내 게임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개발력 성장 '외부 개발사→자회사→내부 스튜디오'
네오위즈는 게임 개발사보단 퍼블리셔 이미지가 강하다. PC온라인게임 플랫폼 피망을 중심으로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 등 1020세대 인기 게임을 유통하며 성장한 게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게임 유통 방식으로 사세를 점차 늘린 네오위즈는 201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6741억원)까지 이뤄내며 일명 '3N'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다만 게임 유통만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진 쉽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요 게임 퍼블리싱 계약까지 종료되면서 성장동력이 점점 고갈됐다. 이후 '퍼블리싱 사업은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걸 자각한 네오위즈는 '외부 개발사→자회사→내부 스튜디오'라는 내부 역량 강화 전략을 추진했다.
네오위즈는 2019년 네오팝 인수를 기점으로 다수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수 합병을 추진했으며, 올 5월에도 모바일 MMORPG 전문 게임 개발사 '파우게임즈'도 자회사로 편입했다.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는 파우게임즈 인수 당시 "검증된 개발력을 통해 네오위즈 자체 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게임 장르 다양성도 확장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자공시시스템(31일 기준) 등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게임 개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자회사는 모바일게임 개발사 하이디어를 비롯해 △파우게임즈 △슈퍼플렉스 △스티키핸즈 △겜플리트 △네오팝 △블루스카이게임즈 △네오위즈스포츠 총 8곳에 달한다. 이중 지난해 설립한 네오위즈스포츠를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 모두 모두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편입된 것이다.
네오위즈 '역량 강화 전략'은 게임사 인수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 여부에 따라 내부 개발 스튜디오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19년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를 품에 안은 네오위즈는 2020년엔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네오위즈아이엔에스도 흡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자회사 '메타라마'와 '네오위즈겜프스'를 소멸, 본사 소속으로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를 흡수해 본사 게임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이라며 "이는 미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 및 사업성과 증대에 있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려했던 과거 명성 회복할까…자체 IP 신작 출시 5종
이처럼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네오위즈가 '예전 명성 회복'을 목표로 신작 9종을 제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작 9종 가운데 자체 개발 게임이 무려 6종에 달한다는 점에서 그간 네오위즈의 끊임없는 투자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게임스컴 한국게임 최초 3관왕 차지한 'P의 거짓'은 하반기 주요 기대작으로 상당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는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3인칭 액션 RPG 게임이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지난 6월 선보인 체험판 게임(데모 버전)은 불과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게임이 아닌, 고용량·고스펙 콘솔 게임 데모 버전이 이뤄낸 성과로는 매우 이례적 기록이다.
네오위즈 역시 오는 9월19일 출시를 앞두고 'P의거짓'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한국 게임업계가 그간 굉장히 많이 발전했지만, 모바일에 치중되다 보니 PC·콘솔 패키지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라며 "개발진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성패 여부를 떠나 향상된 게임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다소 위축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 라인업 다양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이이에도 △Oh My Anne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금색의 갓슈밸!!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일본) △프로젝트 IG 등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