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정부가 오는 10월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기름값이 연일 상승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742.91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822.9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지난달 말 리터당 16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9일 1700원대를 기록했다. 휘발유값은 8월 셋째 주까지 6주 연속 상승 추세다.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리터당 1700원대 중반까지 오른 점을 고려할 때 내달 초 1800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방향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 연합뉴스
경유값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날 기준 전국 평균 경유값은 리터당 1623.74원으로 나타났고, 서울 평균 경유값은 리터당 1713.55원을 기록했다. 경유값도 8월 셋째 주까지 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기름값 오름세가 지속되자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간 연장하고, 정유업계에 유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기름값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5월에 약 7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4일에 87.61달러까지 치솟았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달 유가가 7월보다 상당히 올라간 상황이다"라며 "올 하반기가 상반기 보다는 유가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뒤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