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펩타이드 바이오 기업 케어젠(214370)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과 관련해 약 789억원(59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 제품 사진. ⓒ 케어젠
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지역 독점 공급계약 상대방은 당사와 2005년부터 지속 거래중인 PT Herca Cipta Dermal Perdana(이하 Herca)"라며 "앞으로 케어젠은 Herca가 확보한 클리닉 채널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프로지스테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Herca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갖춘 미용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회사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설탕세(Sugar tax) 도입 추진해 제도화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소비자들의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제당뇨병연맹(IDF)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성인(20세~75세) 당뇨병 환자의 경우 1950만명 규모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환자수이며, 전체 당뇨 환자 중에 98%가 제2형 당뇨로 진단을 받았고 설명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 유일한 G20국가이며, 동남아시아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라며 "또한 전 세계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2021년 기준 인구수는 약 2억7000만명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관심 높기 때문에 앞으로 Herca를 적극 지원해 규제기관에 제품 및 원료등록을 조기에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혈당조절이 필요한 인도네시아 당뇨환자들에게 혈당 관리에 있어 프로지스테롤이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본 계약은 상대방의 계약이행을 구속할 수 없지만,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계약이행 완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 발주량에 따라 그 금액이 확정되며 거래 기간은 총 5년, 거래 규모는 5900만불(약 78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시기별로 보면, 계약 체결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1년 동안은 약 500만불(67억원) 규모로 거래가 진행된다. 매년 거래규모가 증가하는 구조다. 첫 선적 예정일은 12월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주성분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의 혈당강하 효능 외에도 추가 효능 입증을 위해 중동지역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증상이 있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하였으며, 올해 12월경에 임상 일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