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3년 KLPGA투어 21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3(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이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 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한 '한화 클래식'은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해 전통과 권위를 갖춘 KLPGA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최사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대회 개최뿐 아니라 한화큐셀 골프단을 운영하며 국내외 실력파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 KLPGA
특히 올해는 총상금을 14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3억 원 증액하면서 2023시즌 최대 상금을 내걸과 열리는 만큼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해외투어에서는 아타야 티띠꾼(20·태국)이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티띠꾼은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승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또 한화큐셀 소속 선수 중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아림(28) △지은희(37) △김인경(35) △신지은(31)과 JLPGA투어의 이민영2(31)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국내 선수 중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홍지원(23·요진건설)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홍지원은 지난해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영광을 안은 뒤 올 시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 번의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
홍지원은 "메이저 대회의 어려운 코스 세팅이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나의 성향과 잘 맞다 보니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며 "샷감이나 퍼트감이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 체력적인 부분도 잘 관리했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주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한진선(26·카카오VX)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한진선은 "올 시즌 타이틀 방어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며 "이제 두 번째 목표인 메이저 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진선은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가 된다"며 "우선 Top5를 목표로 경기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상금순위 1위 이예원(20·KB금융그룹)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밖에 위메이드 대상포인드 부문 공동 1위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임진희(25·안강건설), KLPGA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25·NH투자증권)와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는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과 이소영(26·롯데), 이소미(24·대방건설)도 우승 후보다.
한편 한화큐셀 소속인 △이정민(31) △성유진(23) △허다빈(25) △김지영2(27)는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26년 만에 본 대회에서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본 대회 다승은 박세리가 지난 199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역대 우승자 중에는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을 비롯해 지난 2021년 우승자 이다연(26·메디힐), 2020년 우승자 박채윤(29·태왕아너스)이 출전해 다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본대회는 상금과 포인트 배점이 큰 만큼 각종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 순위 부문에서는 7위인 홍지원까지가 우승 한 번으로 상황에 따라 선두 자리도 노려볼 수 있고,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박지영과 임진희가 공동 1위에 올라있으며, 3위부터도 포인트 간격이 크지 않아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신인상 포인트 역시 치열하다. 1위 황유민(20·롯데)과 2위 김민별(19·하이트진로)의 포인트 차는 단 28포인트로 근소하며, 한방이 있는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민선7(20·대방선걸)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구도가 형성됐다.
끝으로 5개의 KLPGA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4개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현재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는 박민지와 이다연, 장하나(31)가 3개 대회의 우승컵을 가지고 있다. 본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박민지와 장하나가 우승한다면 KLPGA투어 최초로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된다.
한화큐셀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 지상파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