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이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배출하기로 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해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고, 추석 선물세트는 기존 비축분이라 영향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산지에서 매장에 상품이 입고되는 전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시행중이다.
주요 포구 산지에서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롯데마트 산지 MD(상품기획자)가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매입 전후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자체 물류센터로 이동한 이후에도 센터의 검품요원들이 매일 새벽 방사능 측정기로 2차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하는 모습. © 연합뉴스
그리고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는 매주 각 해역 별로 대표 어종의 시료를 전달 받아 '세슘'이나 '요오드'와 같은 방사능 핵종 정밀 검사를 하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현재 주 4회로 확대해 진행중이며, 향후 방류시점 이후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2011년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오염수 방류 시 국내산 수산물도 공급업체 자체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상품만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공급업체 대상으로 상품검사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이마트는 취급 수산물에 대해 1차로 물류센터에서 간이 방사능 기기로 수치를 검사한 후, 이튿날 이마트 상품안전센터에서 정밀기기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평상·주의·경계·심각 중 현재 평시 단계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수산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판매 상품이 오염수 이슈 이전에 비축된 물량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이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일본과 지리적으로 먼 지역의 갑각류와 선어를 신규 상품으로 개발했다.
식품 제조에 필수적인 소금의 경우, 국산 소금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까지 고려해 호수염, 암염 등으로 대체하거나 유럽 등의 국가에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1년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 방사능 조사결과를 정기 체크하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의 수산물은 4월 이전 수매분으로 구성했고 굴비·선어 등 대표 품목은 추석 비축 물량을 올 설의 3배 이상 확보했으며, 내년 설 예상물량도 미리 비축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굴비·옥돔 등 주요품목 물량 수매를 이미 마쳤고 수입처 다변화 노력도 하고 있다고 했다. 전국 점포에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구비했고 오염수 방류 시작 시점엔 식품연구소의 고성능 방사능 측정기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