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전 양판점 '빅2' 롯데하이마트(071840)와 전자랜드가 상반된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수를 줄이는 '다이어트'에 나선 반면, 전자랜드는 유료 회원제 매장을 늘려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매출 6797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으나, 가전 업황 부진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3.4%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누수되는 비용을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하이마트는 일부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매장을 인근 매장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448개였던 매장을 2021년 427개로 줄였으며, 작년 말엔 391개까지 축소했다. 올 상반기 24개의 매장을 줄여 지난달 기준 367개가 됐다.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에 맞춰 인력도 감축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근속 10년차 이상 또는 50세 이상 직원이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 조건은 최대 24개월 월급 수준의 위로금,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 지급이다.
이 밖에 온라인은 직매입 중심의 쇼핑몰 강화 등 전반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고, 물류 및 상품 재고 관리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온라인 물류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업황 극복과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고자 노력 중"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6개점을 리뉴얼했고, 내년까지 100여개점을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가 이달 서울 은평구에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은평점'을 오픈했다. ⓒ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유료 회원제 매장 도입으로 오프라인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올해 가전양판점 최초로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LAND)500'을 선보였다.
유료 회원제인 '랜드500 클럽'에 가입하면 500여 가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3만원·5만원)에 따라 나뉘는데 기존 전자랜드 멤버십보다 최대 20배의 포인트와 7%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전자랜드는 지난 17일 일곱 번째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 은평점'을 오픈했다. 오는 9월까지 총 12개의 유료 회원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온라인으로 유출된 많은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재유입 시키기 위해 유료 회원제 매장을 도입하게 됐다"며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 가격이 온라인 최저가 수준이라서 현장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료 회원제 매장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