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아이도 ‘마린보이 박태환’으로 키워볼까?”
‘2008 베이징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자녀를 제 2의 박태환, 최인호 선수처럼 스포츠 신동으로 키워보겠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방학기간과 맞물려 축구, 야구, 골프 등 심신을 단련하고 운동에 취미를 갖게 하는 운동캠프 등의 기회도 많아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모의 지나친 욕심에 또는 너무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뼈, 연골 등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관절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김영순(37세)씨는 방학을 이용해 어린이 축구 캠프에 참가했던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놀랐다. 경기 도중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상대편 선수와 부딪힌 아이는 캠프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붓기도 가라앉고 걷는 모습도 안정적으로 돌아와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후 아이가 다시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영순씨는 병원을 일찍 찾지 않아 아이가 더 고생하는 것만 같아 마음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아이들은 운동 중 발을 잘못 디뎌 다리를 삐끗하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무릎부상을 입는 경우가 흔한데, 특히 무릎부상의 경우 십자인대가 손상돼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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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운동 중 부상 흔해 십자인대란 무릎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자의 ‘열 십(十)’자 모양과 매우 흡사하다.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를 이어줘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 앞쪽에 위치한 인대를 전방십자인대라고 하는데, 굵기가 5-10mm 정도로 가늘고 회전압력에 약해 외부충격이 가해졌을 때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무릎에서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나 소리가 들린다. 또 무릎이 심하게 붓고 걷는 것이 불안정하고 불쾌함마저 든다. 하지만 뼈가 부러져 통증이 심하거나 겉으로 피가 나오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병원에서 X-ray 검사를 받아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고재현 원장은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됐을 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걸을 때 마다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여 무릎관절 사이에 있는 반월상연골을 손상시키고 심한 경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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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전방십자인대손상 관절전문병원에 받는 것이 좋아 전방십자인대 손상과 같이 운동 중 관절이 손상되는 사고는 환자마다 증상과 치료가 달라 진료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치료 예후도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불필요한 치료만 받다가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고재현 원장은 “한참 자라는 성장기에 인대가 손상되면 성장에 방해가 되고 평생 관절질환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오랜 시간 동안 관절만 치료해온 전문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재건술’로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진단 후 바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고, 내시경이 들어갈 만큼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수술 후 통증도 크지 않아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다.
고재현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간편한 치료법이지만 시술하는 의료진의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시술하는 의료진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지 충분히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