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209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번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2121억원) 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억원 증가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6716억원으로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 부문 실적과 자산관리 부문 성장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1% 늘어난 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용은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39억원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억원 늘어났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각각 20.39%, 17.02%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활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반영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늘렸다"며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