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제약바이오, 2분기도 호실적..."기존 사업·신사업 동반 성장"

주요 전통 제약사, 역대급 실적 기대감...연구·개발도 활성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8.14 17:22:29
[프라임경제] 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신약, 신제품 등 신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의 대형 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반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유한양행과 종근당,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도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종근당 등 전통제약사 '1조 클럽' 순항

주요 전통 제약사들인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GC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등이 일제히 실적을 올리며 좋은 지표를 기록했다.

종근당 충정로 본사. © 종근당

종근당은 상반기 기준 751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결과다.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1억원보다 54.4% 증가했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토젯,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벤포벨 등 기존 제품과 엑시글루에스, 루센비에스 등 신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잠정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9135억31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로,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안 2조 클럽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7.2% 증가한 438억6500만원에 달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1.3% 떨어진 525억3100만원에 그쳤다.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823억원을 올리며 매출 순위 2위에 복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줄었다. 올해 2분기 매출 4239억원을 올리며 다소 부진했던 1분기 매출을 만회했다. 

GC녹십자의 2분기 영업이익도 237억원을 올리며 1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지난 1분기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C녹십자 측은 지난 2분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이 지속 확대했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을 통해 남반구 지역에 공급하는 독감백신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총 매출은 703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다. 이 회사는 2분기 원외처방 실적만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2102억원을 기록했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9% 성장한 400억원을 기록했고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 제품군)은 5% 성장한 338억원이었다. 중국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1억원과 영업이익 219억원, 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등 3대 신약의 선전으로 상반기 5994억원의 매출을 내며 올해도 1조클럽 입성을 예고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다.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은 상반기에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한 4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반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50억원을 기록해 13.7% 성장했다. 보령 역시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를 비롯해 항생제, 호흡기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성장을 견인했다.

동아에스티(170900)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이 28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이는 계열사였던 동아참메드의 진단사업 부문을 양도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 영업이익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001060)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83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7억 원으로 120.3% 늘었고, 당기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736.0% 급증했다. 이는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기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수주 증가와 생산효율 개선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초과한 금액이다.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1215억원으로 0.5% 소폭 줄고 영업이익은 3654억원으로 9.8% 늘었다.

셀트리온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이 1조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850억원으로 28.6% 줄었다. 판매관리비 증가의 영향이다.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 판매와 화학합성 의약품 개발·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은 상반기 매출이 20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댑 3.1%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30.7%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 삼성바이오로직스


메디톡스(08690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1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45억원으로 2019년 이후 4년만에 900억원을 돌파하며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휴온스(243070)는 매출액 140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3.4%, 64.5%, 98.2%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분기 최대 규모 실적으로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전문의약품은 매출액 6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마취제, 순환기계,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처방 매출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이 외에도 HK이노엔(195940)은 204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8.9%, 13.2% 각각 감소했다.

DXVX(디엑스앤브이엑스·180400)는 2분기 매출액 141억원, 영업적자 2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현금성 비용인 주식보상비용 28억5000민원이 반영돼 이를 제외시 영업이익 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DXVX 관계자는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다양한 질병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균주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신약 부분에서는 코리 이태리와 협력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호흡기 질환 치료제, 에빅스젠의 황반변성 치료제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항체 신약 및 유전체 분석 역량을 활용한 항암 RNA 치료제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한 78억3800만원, 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9% 증가한 19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 영업익은 전년동기 23억2900만원 손실에서 올해 2억1200만원 이익으로 흑자전환 했고, 반기누적 당기순이익은 이브이첨단소재 주식처분이익이 반영돼 313억원이다. 

반면 코로나 팬데믹 당시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한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 씨젠(Seegene) 등의 진단기업들이 엔데믹 여파로 실적 하락이 잇따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3년 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조1835억원) 대비 -84.20% 하락한 수치다.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481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액은 746억원을 기록했다. 

씨젠(096530)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849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은 667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80% 가까이 차지했으며 장비 및 기타 매출은 18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21%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용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9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138억원 보다 41억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상위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기존 사업 성장과 신사업이 동반성장 하면서 올해 역대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와 연구·개발(R&D) 부분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제약기업들은 향후에도 R&D 투자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제품 출시와 기존 주력 제품들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