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14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연이은 캐파(CAPA) 증설 △일본·미국·중국·인니 등 해외 유통 법인화 △라면 내·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중장기 안정적 실적 성장과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한 모든 기반이 마련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 이상의 반박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의 상향으로 직전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0% 늘어난 5309억원, 31.0% 성장한 67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2021년 미국 물류 대란 및 안전 재고 출고로 전년도 하이 베이스(High base)가 상당했음에도 고성장 추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내수 중 라면의 경우 주력 브랜드 및 신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성장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유제품의 경우 생산 방식 변경 및 제주우유 매각 등으로 유제품 취급품목수(SKU)는 감소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Ornic', 식물성 건강 브랜드 'Jack&Pulse' 런칭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재편됐으며, 소스·조미소재 판매 호조, 냉동식품 사업 확장 효과로 전체 내수 매출액은 30%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8% 상승한 5545억원, 64.1% 증가한 633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은 대형마트 채널 및 편의점(CVS) 입점이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법인은 올해 6월 코스트코(Costco) 매출 발생에 이어 하반기 중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 외 주요 대형마트 입점으로 하반기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라면 제품 가격 인하 영향으로 하반기 내수 면·스낵 매출 성장은 둔화되겠으나 뉴트리션, 소스·조미소재 판매 확대로 전체 내수 매출액은 7%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