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의 1라운드에서 이소영(26·롯데)과 전예성(22·안강건설)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소영과 전예성은 11일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이소영과 전예성이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 KLPGA
먼저 이소영은 1번 홀(파4)의 파 세이브를 시작으로 △2번 홀(파4) △3번 홀(파3) △4번 홀(파5) △5번 홀(파4) △9번 홀(파4)를 모두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 모두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최종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소영은 "어제 태풍으로 인해 플레이를 못해서 코스를 거의 모르는 상태로 플레이했다"며 "전반에는 샷과 퍼트감이 조금 없었는데 치다 보니 감이 올라와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소영은 1R 원동력에 대해 "러프에 거의 안들어갔다. 잔디가 조금 빡빡해서 러프에 최대한 들어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또 롱퍼트가 잘 됐다. 전반에는 퍼트가 실망스러웠는데 후반에 감이 살아나면서 10미터, 15미터 등 롱 퍼트 성공률이 높았다. 평균 7미터 정도 퍼트 성공한 것 같다. 단 100미터 안쪽 샷이 조금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은 라운드 각오에 대해 "코스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 남은 라운드 계속해서 잘 쳐야 할 것 같다"며 "열심히 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전예성 역시 1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로 좋은 출발을 하고 △3번 홀(파3)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쳐 이소영과 차이가 벌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8번 홀(파5) △12번 홀(파4) △13번 홀(파5)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한 후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이글을 써내며 이소영과 공동 타수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전예성은 "쉬는 동안 감을 많이 잃었고, 잃은 감을 찾으려고 최근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어제까지도 샷 감이 잘 안돌아와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잘 됐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8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전예성은 "핀이 2단 그린 위쪽에 자리하고 있었다"며 "145미터 정도 남은 상황이었는데 6번으로 칠까 고민하다가 7번으로 자신있게 쳤다. 원래 7번을 캐리 135~140정도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은 라운드 전략과 각오에 대해 전예성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파온을 한뒤 버디를 잡는 전략으로 칠 생각이다"며 "집중력이 제일 중요하다. 중간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 집중력이 떨어지면 위기가 오더라.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집중력 잃지 않고 긍정적 생각 자신있게 치면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첫째 날 경기가 취소돼 11일 1라운드가 진행돼 최종 3라운드 성적으로 우승을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