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솔루엠(24807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상반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솔루엠은 8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31억원, 영업이익 9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고, 매출도 36% 증가했다.
연이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주인공은 단연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이다. ESL을 중심으로 한 ICT사업 부문은 올 상반기 5622억 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훌쩍 넘겼다.
ICT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전통적 캐시카우인 전자부품 사업 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는데다 무인화 도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ESL 사업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선 ESL이 가진 확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기존엔 유통업체의 가격 표시기로 쓰였다면 최근엔 대형병원, 스마트팩토리, 물류센터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