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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2분기 합산 영업익 1조원에도 근심…왜?

5G 가입자 증가세…정부 통신비 인하 압박 거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8.08 15:28:53
[프라임경제] 5G 가입자 증가, 비(非)통신 사업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6개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 연합뉴스


하지만 이통 3사는 호실적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과 알뜰폰의 추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6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익 달성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017670)은 매출 4조3064억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0.4%, 0.8% 늘어난 수치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KT(030200)는 '수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이통 3사 중 영업이익률 증가 폭이 가장 크다.

2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 매출은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KT는 "인플레이션으로 사업경비가 증가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3조4293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5G 가입자 꾸준히 증가 

이통 3사의 주력인 통신사업은 캐시카우인 5G 가입자가 늘었다.

SK텔레콤의 올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총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약 1달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의 5G 가입자는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했다. 전분기 894만명보다 34만명이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2%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 통신비 압박 이어져 

다만 이통사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이통 3사는 올해 들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으나, 정부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신시장 경쟁 촉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정부는 그간 이통 3사와의 협의를 통해 5G 요금 구간을 세분화하고 청년, 시니어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요금제 출시를 유도했다. 여기 더해 현재 4만원대부터 시작하는 5G 요금제의 최저 구간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는 통신 3사와 설비 또는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는 사업자를 육성해 현재의 통신 3사 과점구조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알뜰폰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뜰폰이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이통 3사 가입자를 뺏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29만1766건을 기록했다. 역대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5G 가입 증가에 의존한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3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이통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99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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