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4.2% 감소한 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95억원으로 16.9%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지누스는 당기순이익 증가는 법인세 감소 및 외환차익 증가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누스는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주요 고객사들이 과잉 재고를 막기 위해 발주를 제한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사업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3분기에는 매트리스 판매 회복세에 따라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지누스의 올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38억원(소매판매가 기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상반기 누적 매출은 소비자 판매가 기준 474억원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뛰어난 품질과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국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올 상반기는 주력 유통채널인 온라인(44% 증가)뿐 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도 106% 늘어나는 등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 '원더 베드'를 열어 약 50여 만명의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었다.
이와 함께,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한국 전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존 지누스의 중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파이어가드',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지누스 시그니처H1'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
회사 측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 점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부양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누스는 현재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각각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며 현대홈쇼핑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누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누스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열고, 리빙 콘텐츠에 특화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스페이스원 등 아울렛 점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누스는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홈쇼핑 시장도 본격 진출한다. 지누스는 이르면 9월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영업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퀀텀점프 수준의 매출 확대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지누스의 하반기 국내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358억원)의 2배 이상으로 상향 설정됐다.
지누스 관계자는 "백화점·홈쇼핑 방송 등 유통채널 다각화와 신제품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673억원)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