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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마린CC 파행운행 언제까지…울진군은 뭐하나?

 

김진호, 최성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3.08.08 00:33:10

울진마린cc홈페이지 캡처.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울진마린CC골프장의 파행 운영이 계속 되고 있어 울진군민들과 골프 동호인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울진군민들은 "명품 골프장이 짜가(가짜)로 변질됐다"며 강한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조경공사도 엉망이고 클럽하우스의 실내 인테리어 또한 조잡하고 촌스러워 군민들과 출향민들의 실망감이 너무 크다"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골프 동호인들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협소한 클럽하우스에 부대시설이 전혀 없는데도 그린피는 다른 골프장과 별 차이가 없이 받고 있다는 것. 

이대로라면 울진마린CC에 대한 150만 동해안 체육인과 골프 동호인들의 비난이 고스란히 울진군으로 쏠릴 위기다.

이유는 울진마린CC는 울진군의 예산이 817여억원이나 투입됐으며, 이밖에도 원전 지원금도 들어갔다. 이렇게 큰 돈을 들여 지난해 5월 매화면 오산리 일원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 개장한 것이 바로 울진마린CC다. 

울진군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21년 4월 '비앤지'와 클럽하우스, 골프텔 건립 조건으로 골프장 위·수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비앤지'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인 클럽하우스, 골프텔 건립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다. 

울진군은 '비앤지'의 계약사항 미이행에 따라 지난 2월 민간위탁 관리위원회를 열어 계약해지를 결정, 이를 '비앤지'측에 통보했다. 

하지만 다른 위수탁 운영업체를 찾아 클럽하우스, 골프텔 등을 빠르게 추진할 것 같았던 울진마린CC와의 계약은 다시 6월30일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대해 울진군측은 "계약해지 행정절차의 시일 소요, 골프장 운영 중단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6월30일까지로 골프장 조건부 등록(임시 운영)을 연장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사업비 817억원이 투입된 울진마린CC는 8월4일 기준, 클럽하우스만 겨우 오픈했을 뿐 골프텔을 비롯한, 그늘집과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은 아직 공사중인 채로 남아있다.

심각한 점은 울진군이 위수탁 운영업체 '비앤지'와 행정소송에 이어진 법정소송이 결론이 나지 않아 대안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울진군은 계약해지 소송중인 '비앤지'의 골프장 운영기한을 다시 9월 27일까지로 연장해줬다. 이에 대해 울진군은 "지역경제와 골프인들의 불편 해소, 골프장 근무자의 고용관계 등 피해를 고려해 임시 운영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소송 결과가 나기 전까지는 수탁업체가 협의조건을 준수하고 체육시설업이 정상 등록이 될 경우 수탁업체가 골프장 운영을 지속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위수탁 계약 유지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지만 '비앤지'와의 계약해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울진군민 이 모씨는 "계약사항 미이행으로 지난 2월 계약해지까지 통보해 놓고도 위수탁 운영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민의 피같은 목숨을 담보로 건설한 골프장이 명품은 커녕 허술한 계약 등으로 아직도 준공도 못하고 있어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조경 공사도 엉망으로 이런 골프장은 본 적이 없고 클럽하우스 실내 인테리어도 조잡하고 촌스러워 한숨밖에 안 나온다"는 비난을 더했다. 

또 다른 군민 최모씨는 "명품이 짜가로 변해버린 골프장에 대해 울진군과 군의회는 정말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며 "군민의 세금으로 지은 골프장을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울진마린CC와의 계약해지 통보 집행정지 소송은 오는 8월30일 대구지방법원에서 2차 변론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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