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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깜짝 실적'…하반기 경영 정상화 속도

영업익 12년 만에 최대…B2C·B2B 고른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8.07 18:03:34
[프라임경제] KT(030200)가 '수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서울 KT 광화문 사옥. = 박지혜 기자


이달 말 임시주총을 통해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 매출은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6조5278억원, 5204억원이었다.

KT는 "인플레이션으로 사업경비가 증가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군별로 보면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별도 기준 매출이 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늘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콘텐츠 제휴(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증가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 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도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의 고른 성장으로 5756억원을 기록하며 3.8%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텔코 B2C)은 무선·프리미엄 가입자 확보 지속과 로밍 매출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조3902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룹사별로 BC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 카드 발행 및 대출 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말 수신 잔액이 17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6%, 45.2% 늘었다. KT클라우드도 매출 1538억원으로 18.5% 성장했다.

다만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089600) 등 콘텐츠 자회사는 2689억원으로 5.8% 줄었다.
 
KT는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영섭 차기 대표 후보자는 ICT 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한 통신 사업 고도화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실한 성장 기반 마련 정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 전략, 혁신 성장 주도할 경영 체계와 기업 문화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며 "이는 KT의 미래 성장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성을 강화,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T는 주주 환원 정책은 차기 대표 선임 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책을 논의하고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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