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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업황 개선까지 충분한 체력 보유"

속도 조절 통한 튼튼한 재무상태 유지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8.07 08:56:39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전경. ⓒ 금호석유화학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7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단기 실적은 부진하나 중장기 원료가격의 안정화 및 전기차·SUV 타이어용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업황 개선을 기다릴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갖췄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7% 줄어든 1079억으로,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1115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줄어든 이유는 국내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에 따른 기타 부문 감익과 정기보수 및 전방 부진에 따른 페놀유도체(피앤비) 사업의 이익 축소에 기인한다.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스타이렌부타디엔러버(SBR)의 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스팟(Spot) 가격 대비 높은 원료 투입으로 오히려 전 분기 대비 7억원 감소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부타디엔(BD) 가격은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타이어 수요 부진으로 제품가격 상승은 제한되며, SBR 스프레드는 5주째 하락세"라며 "당초 타이어 수요 개선 및 BD 재고 소진에 따른 스팟 스프레드 반영으로 3분기 합성고무 사업 증익을 예상했으나, 최근 스프레드 감소를 감안하면 증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외에도 페놀유도체(피앤비) 역시 시황 부진으로 감익을 전망한다"며 "따라서 전사 영업이익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8% 감소한 9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국내 기초 화학사들이 적자를 시현하는 와중에도 동사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12개워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 Fwd PBR)은 0.51배로 역대 최저 수준이기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동사의 부채비율은 35%로 매우 안정적이며, 순현금 규모는 올해 말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별도 기준 배당성향 20~25% 가이던스를 무난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최근 일부 화학사들은 신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차입 혹은 유상증자를 일으키며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동사는 속도 조절을 통해 튼튼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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