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7% 줄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포털·미디어·게임 매출이 주춤한 데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부진한 실적에도 미래 성장 동력인 AI, 헬스케어 등에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4분기 초거대 AI를 공개하고 실적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7% 감소하며 수익성이 주춤했다. ⓒ 카카오
◆2분기 영업익 33.7%↓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425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041510) 연결 편입 효과로 분기 매출이 2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나, 인프라 비용 증가와 사업 투자 확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으며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53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디어와 게임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20% 감소한 735억원, 2686억원에 그쳤다.
스토리와 뮤직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130% 증가한 2310억원, 480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290억원이다.
카카오는 이날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50%정도 비용 증가가 있었고 올해 하반기에 AI 투자가 많이 이뤄지면서 피크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고 그때부터 인프라 비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GPT 2.0, 10월 이후 출시
카카오는 10월 이후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하고 있는 초거대 AI LLM(대규모언어모델) '코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과 연동해 버티컬 서비스 출시할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과 AI 접목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그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했지만 AI 접목으로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파라미터 수로 보면 60억, 130억, 250억, 650억개까지 다양한 크기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비용 합리적인 AI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고 첨언했다.
또한 카카오는 연말까지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4000만명의 일간 활성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 3분기 카카오톡 친구 탭에 일상 콘텐츠 공유 후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기능을 적용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 친구 탭은 올 3분기 일상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펑' 기능 도입해 소셜 인터렉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도가 있었던 친구 탭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2200만명에서 올 2분기 말 3000만명으로 36% 성장한 3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로 연말까지 4000만명의 일간 활성 이용자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