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양폐기물로 친환경 퇴비 생산

지난해부터 퇴비 50톤 농가에 무상 공급…"농업생산성 증대 기여"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8.03 09:33:41
[프라임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인천LNG발전소가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폐기물로 퇴비를 생산해 농가에 무상공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통상 발전소에서는 장비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많은 양의 냉각수를 필요로 한다. 인천LNG발전소도 해수를 냉각수로 활용하고 있는데, 냉각수를 얻는 과정에서 바다로부터 어류, 굴껍질 등 염분이 포함된 다량의 해양폐기물이 유입된다.

인천LNG발전소는 친환경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폐목재, 고철 등 대부분의 폐기물을 재활용해왔으나, 해양폐기물 재활용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발전소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해양폐기물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고자 폐기물을 전수조사하고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LNG복합발전소 전경. ⓒ 포스코인터내셔널


그 결과 해양 폐기물 내에서 △유기물 △수분 △공기 등의 퇴비화 조건이 형성되면 미생물 분해작용에 따라 퇴비가 만들어지는 호기성 퇴비화 공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적재장에서 △폐기물 △톱밥 △미생물을 혼합한 뒤 2주간 건조시키고, 선별기로 이물질을 제거, 다시 숙성과정을 거치는 과정이다. 호기성 퇴비화 공법으로 폐기물을 퇴비로 만드는 데는 약 30일이 걸린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농가에 무상 공급된 퇴비는 약 50톤으로, 대기 및 토양오염도 줄이면서 주변 농가의 농업생산성 증대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인천LNG복합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민간 발전소로 총 9기의 발전기와 3412㎿의 설비용량을 갖췄으며, 지난 50여년간 수도권 전력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과거 고효율 발전이 핵심 과제였다면 앞으로는 친환경 발전이 대세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전소 내 7개의 발전기 중 3, 4호기를 수소 혼·전소 발전기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아울러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CCS기술도 적극 적용해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