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브시스터즈, 캐시카우 '쿠키런'으로 'TCG' 도전장

쿠키런: 브레이버스 9월 출시 예정 "규칙 간단하지만 전략은 무한"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8.02 15:49:59
[프라임경제] 최근 원피스·디즈니 등 유명 지식재산권(IP)를 가진 회사들이 앞다퉈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데브시스터즈가 자사 핵심 캐시카우 '쿠키런' IP를 활용해 TC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7월28일 자사 쿠키런 IP 기반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WCG에서 최초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쿠키런' 세계관 속 등장하는 다양한 쿠키들과 아이템을 구현한 실물 카드 60장의 덱(카드 뭉치)을 구성해, 상대와 직접 마주앉아 대결하는 테이블탑 카드 게임이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503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0억48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행진을 끊어내지 못한 상태다. 

ⓒ 데브시스터즈


신작을 통한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데브시스터즈는 제작 과정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다, 카드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협업한 스페셜리스트들의 면면이 대단하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제작에 원피스 카드 게임을 기획한 △시노모토 료 △디지몬 시리즈의 공식 일러스트레이터 와타나베 켄지 △마블·DC 코믹스 원화가로 잘 알려진 이인혁 작가 등이 참가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낮은 진입장벽, 뇌지컬 싸움이 핵심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최우선 과제를 대중성 확보로 삼았을 정도로 TCG를 즐기지 않는 이용자도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변수 창출 카드인 '플립'을 추가해, 이용자들의 편차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뇌지컬도 놓치지 않았다. 통상 이러한 깊이감과 캐주얼함을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운과 반복성에 있다.

카드게임은 카드를 뒷면으로 섞고 매 턴 한 장씩 뽑는 행동부터 필연적으로 운의 요소가 승패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 다만 게임의 승패가 자신이 준비한 전략이 아닌 확률에 의존하게 된다면 자신만의 전략을 고심하던 플레이어에게 허탈감을 주기도 한다.

반면 카드 뽑는 행동에 제약을 풀어두면 준비한 전략을 펼치는 것에 대한 변수가 적어져 입문자가 기존 플레이어를 따라잡기 힘들어지고, 플레이 경험이 크게 획일화돼 쉽게 질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이미지.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매 턴카드를 2장씩 뽑은 후 '코스트'로 한 장을 소모하는 방식을 선택해 확률 의존도를 줄였다. 사용하지 않을 카드를 지속적으로 코스트에 소모하게 함으로써 매 턴 고민과 선택의 여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집을 목표로 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콜렉팅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카드는 총 8단계의 레어도로 구성됐으며, 레어도 별로 일러스트나 인쇄 방법을 다르게 하고 포일 등 별도 후가공 처리를 해 수집욕을 높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드배틀게임이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랜덤으로 카드를 선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좋은 카드를 얻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지갑을 쉽게 여는 편"이라며 "TCG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국내 IP로 시장에 뛰어든 데브시스터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대중화에 진심이다. 상설매장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카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 GS25와 단독 계약을 맺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서울 롯데월드 내 상설매장을 만들고, 전국의 TCG 전문 매장과도 협업해 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라며 "GS25와 단독 계약을 통해 출시 이후 전국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올해 '쿠키런 브레이버스' 프로·아마추어 대회를 열고, 내년 2월 글로벌 출시 이후 국제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헌 쿠키런: 브레이버스 PD는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오는 9월1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 미국과 일본 등 7개국 출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20개국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며 "'쿠키런' IP가 가진 인지도를 활용해 기존의 주요 TCG 이용자층인 10대 이상의 남성은 물론, 여성과 아동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TCG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칙이 간단해 배우기 쉽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한한 전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국가유산과 쿠키 캐릭터를 TCG 일러스트에 조합해 한국적인 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재청과 국가유산 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수익 일부를 문화유산 환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