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올해 1호 코스피 상장' 넥스틸, "초일류 철강기업 될 것"

총 100만주 공모, 희망 밴드 1만1500원∼1만2500원…9~10일 청약 진행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8.02 14:53:27

홍성만 넥스틸 대표이사가 2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상장 이후에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체질 개선 등 사업 수행 능력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이러한 경영 혁신을 통해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만들겠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글로벌 종합강관 전문기업 넥스틸이 2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회사 비전을 밝혔다.

30년 업력의 넥스틸은 강관제조 및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API 유정관(OCTG) △API 송유관(Standard pipe) △일반관(Line pipe) △기타 철강재다. 

제품의 주요 산업은 유정 굴착 및 채유에 사용되는 에너지 산업이며, 건설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여러 산업분야로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넥스틸은 강관제품 수요가 많은 미국 에너지 강관시장 수출망 진입을 위해 필수조건인 미국석유협회 주관 API 인증을 2007년 획득해 미국 강관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세계경기회복 및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로 2020년 대비 강관제품 평균가격이 올해2.3배 상승하여 대미 강관 수출 마진스프레드가 극대화됐다. 

현재 대미 강관 수출쿼터는 전체 103만톤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심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스틸의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중 미주향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산 유정관 대미 수출 중 넥스틸 점유율이 24.1%를 기록했다. 

고수익의 수출 확대와 함께 원가율 절감으로 이익 역시 극대화하고 있다. 홍성만 대표이사는 "타 경쟁사 대비 20% 이상의 매출 원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틸은 2020년 기준 영업이익 15억원에서 지난해 1813억원까지 성장했으며, 특히 올해 1분기엔 지난해 동기 대비 109.7% 성장한 776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틸 기업 아이덴티티. ⓒ 넥스틸


넥스틸은 대표적인 글로벌 강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대량 공급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대구경 26인치 설비 투자, 대형구조물 강관 생산이 가능한 스파이럴(SPIRAL) 설비 투자, 친환경 에너지사업 진출이 가능한 롤 벤딩(Roll bending) 설비 투자 등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향후 국내에서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엔 미국을 중심으로 합작회사를 세워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처 다변화에도 집중한다. 이에 대해 "대구경 강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캐나다를 선제 공략하고 있다"며 "내년엔 알제리, 이집트, 베트남, 일본 등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넥스틸의 공모주식수는 700만주,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1500~1만2500원으로 총 805억~875억원 규모다. 이날과 3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전체 공모자금 중 250억원은 포항3공장 설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을 통해 신재생 및 풍력 에너지 생산 시설에 사용되는 초대구경 강관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넥스틸은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