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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외신] 레드힐, '탈리시아' UAE 시판 승인…'아시아 판권' 국보 향방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 위한 리파부틴 함유 올인원 복합 제품 '최초'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8.02 13:20:53

국보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이스라엘 제약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가 아랍에미리트에 본격 진출한다. ⓒ 각 사


[프라임경제] 코스피 상장사인 국보(001140)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이스라엘 제약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 나스닥 RDHL)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격 진출한다.  

현지시간으로 1일 레드힐 바이오파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가산 아부드 그룹(Ghassan Aboud Group, 이하 GAG)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갤런 메디컬(Gaelan Medical LLC)이 UAE 보건부로부터 '탈리시아(Talicia)'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치료를 위한 리파부틴 함유 올인원 복합 제품으로는 UAE 최초 승인이다. 

탈리시아는 2020년 3월에 출시된 경구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제다.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또한 항생제인 리파부틴에 대한 내성이 발견되지 않은 치료제로 알려졌다. FDA에서 적격 감염병 제품(Qualified Infectious Disease Product, QIDP) 지정을 받아 8년 동안 미국에서 독점 판매가 가능하다.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월 UAE 바이오기업 갤런 메디컬 트레이드(Gaelan Medical Trade)와 탈리시아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디 프리시(Adi Frish) 레드힐 바이오파마 기업·비즈니스 개발 담당자(Chief Corporate & Business Development Officer)는 "UAE에서의 탈리시아 시판 승인을 통해 갤런 메디컬로부터 첫 상업 주문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항생제 성분인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에 대한 내성률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요구되고 있다. GAG 및 기타 잠재적 파트너들과 함께 탈리시아의 유통 국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힐 바이오파마에 따르면 클래리스로마이신 기반 삼중 요법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 효과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연구에서는 해당 요법을 통해 68.5%의 박멸률만 입증했으며, 저항성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유기체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엔 32%로 더 감소했다. 

한편, 국보는 지난 2021년 레드힐 바이오파마에 전략적 투자 계약을 진행해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올해 3월 기준 현재 레드힐 바이오파마의 지분 1.6%를 보유 중이다.

국보는 레드힐 바이오파마로부터 2021년 11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오파가닙과 RHB-107, 탈리시아의 국내 및 아시아 주요 지역 유통의 판권 계약의 우선협상권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에는 오파가닙에 대해 국내 상용화 독점권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1일 13시15분 현재 국보는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13% 내린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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