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일 이노션(214320)에 올해 2분기 계열 중심의 대행 물량 확대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으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까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노션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1% 늘어난 2134억원, 60.5% 성장한 4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본사 매출총이익은 광고 경기 둔화에도 국내 전기차(EV) 차종 캠페인 확대, 계열 중심의 비 매체 광고(BTL)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35.5% 증가한 52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미주 계열 광고주 중심의 물량 확대로 매출총이익이 같은 기간 15.8% 상승한 1613억원을 나타냈다.
본사 비계열 전담 조직 확대와 선제적인 디지털 인력 충원에 따라 인건비도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올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6.8% 늘어난 8169억원, 5.7% 성장한 1447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하반기에도 계열 EV 차종 캠페인이 지속될 예정이며,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비계열 광고주들의 예산 집행이 집중됨에 따라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디지털 인력을 충원함에 따라 높은 수익성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2021년 디퍼플, 2022년 스튜디오레논을 인수했으며 올해 인수한 디플랜360은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연내 국내외 추가적인 M&A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앞두고 있어 비유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올해 중간 배당금은 주당 450원으로 확정했으며, 다수의 M&A 진행에도 전년 수준의 배당 성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