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올해 2분기 기업들의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증가했다.
31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92조1000억원, 70억7000만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6.9%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 증가 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카드승인실적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했다. ⓒ 연합뉴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2분기 120.6%에서 올해 2분기 125.8%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여객수도 287만1000명에서 1562만300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반도체 공급의 점진적 해소와 신차 효과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 증가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차량연료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승요인 효과로 승인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
업종별로는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운수업이 33.2%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25.5%) 등도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운수업 증가세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로 인한 기저효과라는 것이 연구소측 설명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감소는 2021년 역대급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침체가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돼 이로 인해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37조7000억원, 66억7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1%, 7.1%씩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54조6000억원, 4억건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하고 3.8% 증가했다.
카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30조9000억원, 44억1000만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5.0%, 8.8% 오름세를 보였다. 동기간 체크카드는 승인금액 60조7000억원, 승인건수 26억4000만건이다. 1.4%, 4.7% 올랐다. 승인건수당 평균승인금액은 △신용카드 5만2400원 △ 체크카드 2만2960원이다.
여신금융연구소는 "2021년 역대급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며 "이로 인해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