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 현대글로비스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시황 사업 부진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5만원까지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감소한 6조5300억원, 8% 줄어든 4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물류, 해운, 유통 부문 매출이 모두 부진한 영향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해상운송(PCTC) 부문에서 자동차선 부족으로 고스팟운임, 고용선료 등 고시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중 7척의 용선을 반환해 선대가 80척에서 73척으로 줄면서 관련 매출 기회도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 용선을 통해 우선 대응하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8척, 5척의 신규 선박이 공급되면서 선복 부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운 부문의 이익률 하락은 용선료 상승이 우선 반영되고, 이후 운임이 조정되는 시간차로 인해 발생했는데 하반기 계약을 갱신하면서 운임을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