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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청년 게임인 '열정'으로 채워진 'SIGN 2023' 축제

"청년들이 학기 중 열정을 쏟아 만든 게임으로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7.28 19:37:54
[프라임경제] "원래 2명만 알던 게임인데, 오늘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전민규 Solid Crawler 기획자

28일 한국게임협회는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2023 SIGN' 개최했다. 협회는 △대관 △강연 △후원 등 다양한 사업 지원을 주관하며 게임 발표와 시연 행사는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참가자는 대학생 연합 동아리 2곳과 △숭실대 △순천향대 △중앙대 게임제작 동아리의 청년 130여명으로, 총 29개 게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강연 △게임 발표 △시연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SIGN'이라는 말 그대로 게임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한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순서로 청년 게임인들에게 개발과 출시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 △네오위즈 △스토브인디의 강연을 준비했다. = 김소미 기자


첫 번째 순서로 청년 게임인들에게 개발과 출시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 △네오위즈 △스토브인디의 강연 시간을 마련했다.

네오위즈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들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방구석 인디 게임쇼2023(비익스 2023)'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덕근 네오위즈 과장은 "인디게임 개발사에서 많이 말씀하시는 게 '홍보가 어렵다'라는 이야기다"라며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오프라인 게임쇼 취소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 인디 게임사 같은 경우 '홍보를 어떻게 할지'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우리가 게임사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를 내부적으로 고민한 결과 '방구석 인디 게임쇼' 개최를 추진하게 됐다"라고 첨언했다.

인디 개발자 지원과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출범한 '스토브인디'의 김민수 대리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 김소미 기자


인디 개발자 지원과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출범한 '스토브인디'의 김민수 대리는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크로스파이어처럼 성공한 게임들이 잘 되고 있는데 왜 인디 게임을 지원하냐고 많이 물어보신다"라며 "다른 목적이 있냐고 묻기도 하신다. 다른 목적은 없다. 스마일게이트도 인디 게임에서 시작된 게임사다. 인디 게임 자체에 대한 고유성을 존중하고, 팬들과 함께 응원하며 성장해나가는 인디 게임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게임을 만들고, 여러분들의 후배들이 그걸 보면서 더 좋은 게임들을 만들며 유저들과 함께 성장하고 인디 게임 시장 전반이 커지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뒤 이어 총 29개 팀이 게임 발표를 시작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로의 게임을 시연하고 평가하며 우수작을 선정하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 동안 게임의 △기획 의도 △개발 아이디어 △보완 요소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게임을 시연하고 평가하며 우수작을 선정하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 김소미 기자


유독 눈에 띄는 팀이 있었다. 겜마루 동아리 팀이다. 황현진 겜마루 회장은 "우리 동아리는 28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대외 활동은 없었지만 여름, 겨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관사나 주최가 있냐는 기자 질문에는 "그 부분이 아쉽다. 상금은 저희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았다. 서로 피드백을 주며 성장하는 동아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 의지가 더 생겼다. 만약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더 열심히 하고,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승협회가 개발한 '귀귀살전' 게임 첫 화면. = 김소미 기자


시상은 행사 취지에 맞게 시연과 의견 교류 시간이 진행된 청년들의 투표로만 결정됐다. 대상은 '귀귀살전'을 개발한 저승협회가 받았다. 이 게임은 지난해 충남 게임잼에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협회 관계자는 "청년들은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며, 또한 새로운 동료들과의 만남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기존 인디 전시회가 인디 게임사에게 마케팅, 홍보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이라면, SIGN은 도전하는 청년 게임인들이 주도해 기회를 만들어 가는 행사다"라며 "앞으로 SIGN을 유일한 독자적 청년 게임 행사로서 정착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스토브인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문화재단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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