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좌측부터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국내 대표 건설사'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파트너쉽을 통해 원전·플랜트 시장 장악에 도전한다. 지난 26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양사가 '원자력 및 플랜트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을 포함한 관계자가 참석해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필요시 상호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외 원자력·플랜트 사업 분야에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수소 등 미래에너지 사업분야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국내기업 중 원자력분야 토탈솔루션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꼽힌다. 신월성 1·2호기 등 '상용원전 대표사'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1·2단계 공사 수행, 상용원전 설계 인증까지 갖추고 있어 원자력 분야에서 설계·시공·폐기물 처리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 용역을 수행하며 원전 해체분야까지 원자력 전반에 걸친 토탈솔루션을 갖고 있다. 현재는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 '팀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신고리 1·2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하며 원전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해상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통합 솔루션을 확보하며 에너지기업으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그룹 및 멤버사 등과의 협업을 통한 원전 연계 에너지 분야 시너지도 기대된다.
실제 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약 3000억원을 투자,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전방위로 협력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국가 차원 SMR 사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SMR 얼라이언스'에도 SK(주)가 초대 회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기후 위기 우려로 대체 에너지원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으며, 대형 원전 외에도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을 갖춘 소형모듈원전(SMR)이 등장해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로운 원전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발주 예정인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의 경우 국내 원전사업 최초 종합심사낙찰제(고난이도) 특례안 공사 방식이 적용된다. 양사는 기술제안서 경쟁력과 원전 전 영역에 걸친 강력한 '원전 원스톱 솔루션'을 앞세워 반드시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SK에코플랜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특히 이번 입찰에 있어 긴밀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무엇보다 수년간 다양한 원전분야 기술제안서 작성경험을 토대로 가격 및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수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