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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美 반도체 기업과 '자율주행 핵심' 고정형 라이다 공급 계약

"글로벌 시장서 기술·제조 경쟁 우위 확보…로봇, XR 등 확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7.26 09:29:52

나무가 베트남 푸토법인 전경, ⓒ 나무가


[프라임경제]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190510)가 미국의 광학 반도체 회사 루모티브(Lumotive)와 7월 자율주행 라이다(LiDAR) 부품에 관한 기술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금번 계약 체결로 나무가는 고정형(Solid-State) 라이다 제품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신사업인 자율주행 로봇 등 주변정보 인식 솔루션까지 기술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무가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S23을 포함한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 전문 회사로, 지난해 고객사로부터 '혁신 우수 협력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피사체와 카메라간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3D ToF(Time of Flight)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글로벌 탑 수준의 센싱 카메라 기술력과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 공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나무가와 계약을 체결한 미국 기업 루모티브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빔 스티어링 칩(Beam Steering Chip)을 적용한 라이다용 LCM(Light Control Metasurface) 기업으로, 해당 기술의 적용을 통해 ToF 센서의 범위와 성능 극대화가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양 회사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차세대 라이다용 기술 공급을 통해 더 나은 3D센싱 및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나무가는 자율주행의 핵심인 고정형라이다 모듈 솔루션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자율주행차에서 자동차와 사물 혹은 사람간의 거리를 측정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라이다 제품은 시중의 대다수가 기계식(Mechanical)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계식 구동 방식은 넓은 시야각(Field of View) 확보가 가능하지만 360도의 전방위 시야 확보를 위해서 회전형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크고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또한 부품 크기의 제약으로 인해 소형화 구현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나무가와 계약을 체결한 루모티브사의 LCM 칩 기술은 고정형 라이다 전용 기술로 광원을 활용한 ToF 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인식한다. 별도의 회전형 부품이 필요 없어 부품 크기를 소형화 할 수 있고 구조가 단순해 대량생산에도 용이하다. 

이러한 고정형 방식의 장점으로 인해 업계에서 차세대 라이다 기술로 기계식 방식보다 고정형 방식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루모티브는 소프트웨어 스캔을 통한 자체 디지털 빔 스티어링(Beam Steering) 기술을 적용해 광각, 협각 등 각 상황에 맞는 화각 설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효율적인 시야각 확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IA에 따르면, 자동차용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5억5000만 달러(약 7000억원)에서 2030년 33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정형라이다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26%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시장이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시장에서 나무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시장 진입 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라이다 솔루션은 나무가 및 그룹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통해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로봇 분야까지 기술 확장이 기대된다. 최근 나무가가 소속되어 있는 유니퀘스트(077500) 그룹은 계열사간 조직 개편을 통해 드림텍(192650)을 중심 축으로 스마트 의료기기, 로봇 및 인공지능(AI) 등 사업부문에 전 계열사의 역랑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홈케어,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의 탑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나무가의 3D ToF와 라이다 솔루션은 주변환경을 인식하는데 있어 로봇의 눈을 담당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나무가 모회사인 드림텍 및 계열사인 영상 인식 기반 AI 솔루션 기업 AI매틱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로봇의 자율주행과 관련된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태연 나무가 대표이사는 "글로벌 광학 반도체 칩 기업 루모티브와 금번 기술협력 및 제품 공급 계약을 통해 차세대 라이다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및 제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차 시장 뿐 아니라 나무가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3D 센싱 카메라 기술력을 토대로 모회사 드림텍과 협력해 로봇, XR 등 차세대 디바이스 기술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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