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6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시장점유율 30%의 글로벌 독과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방의 48%가 식품·제약 등 필수 소비재이기에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가스와 동반된 칼륨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장기 매출 추정치 조정 및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 부진이 예상된다며 직전 10만9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유니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 줄어든 3011억원, 86% 감소란 83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가성칼륨 판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2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분기 원가·판가 하락에 따른 역 래깅(Lagging) 효과가 발생했으며, 벨라루스산 원재료가 중국 경쟁사들에 덤핑되며 일시적으로 원가 우위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우제·강채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전체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71% 하락한 428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2차 호황이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지난해 기준 70만톤의 1년 캐파(Capa)가 2027년 기준 90만톤까지 증가 및 올해 말 중국 파라핀 왁스 설비 완공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판가 하락은 7월과 8월 마무리 됐다. 올해 하반기 중국 염화칼륨 구입 계약가가 7월 기준 톤당 330달러에서 톤당 307달러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3분기 실적은 역래깅 및 염소 약세에 개선 폭은 제한적이겠지만 4분기부터는 역래깅은 종료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본사는 이미 2분기 영업이익률(OPM) 9.9%로 정상화 중이며, 향후 중국 부동산(PVC) 회복이 실적 반등의 속도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