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5일 상신브레이크(041650)에 대해 현 주가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5배 대, 주가순자산비율(P/B) 0.4배 이하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어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상신브레이크는 자동차용 제동 부품들인 브레이크 패드(매출비중 61%)와 라이닝(4%), 슈·브레이크 어셈블리(4%·6%), 그리고 부산물(22%) 등을 생산한다.
법인별 매출비중은 한국(수출 포함)·중국이 70%·16%이고, 인도·미국·멕시코는 5%·2%·7%이다. 국내와 해외 비중이 각각 33%·67%다 신차부품(OE)과 보수용의 비중은 44%·56% 정도다.
OE의 주요 거래선은 현대차·현대다이모스·현대모비스·HL만도 등이며, 보수용은 현대모비스와 나파 오토 파츠(NAPA Auto Parts), 그리고 국내 대리점 등 유통업체들이다. 브레이크 패드를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0% 전후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상신브레이크의 별도와 실적은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3%에서 7.2%로 상승했지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2.3%에서 2.9%로 정체됐다. 이는 큰멕시코 법인과 미국 STA(상신테크놀로지아메리카) 법인의 부진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멕시코 법인은 2016년 설립 후 높은 원가율과 물류비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올해엔 자구 노력으로 재료 현지화율을 높이고 물류비도 하락하고 있어 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STA 법인은 트레일러용 액슬 어셈블리를 생산 중이다. 수요 위축과 타부품 공급부족으로 실적이 부진했었으나 최근 고객사들의 트레일러 생산이 늘면서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올해 올해 연간 400억원 중반의 매출액으로 적자폭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두 해외 법인의 적자폭 축소와 함께 연결 실적을 이끄는 것은 수출 물량 증가와 원재료비·물류비 하락일 것"이라며 "보수용에서는 북미 수출이 회복되고, OE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전기차 업체향 리어 패드를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중국·멕시코 법인을 통해 대응 중이며, 추가 모델도 예상된다"며 "유럽 완성차로의 납품도 시작된다. 원재료비는 kg 당 가격이 2020년 1252원에서 지난해 1742원으로 39% 상승했다. 최근 추가적인 상승이 없어 관련 부담은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물류비를 포함한 수출경비는 매출액 대비 비율이 2020년 1.4%, 2021년 2.4%, 2022년 3.7%까지 상승했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3%로 하락하면서 역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를 감안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늘어난 5387억원, 51% 성장한 2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