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5일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비수기에 따른 운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남과 동시에 주요 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을 감안한 밸류에이션 할인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3500원에서 3300원으로 6% 하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5.3% 늘어난 2861억원, 흑자전환한 196억원으로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36% 하회했다.
수송량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국제선 운임이 77원으로 전분기 99원 대비 23% 하락한 결과하는 분석이다. 비수기에도 일본 노선은 수요가 견조했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강도 강화로 운임이 하락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수송량과 운임이 높아지겠으나 운임 측면에서 1분기 수준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 국제선 운임은 85원으로 가정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전일 종가 기준 동사의 시가총액은 6003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운영 기재가 적은 진에어보다도 낮다"며 "이는 2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 부담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 노선 확대 가능성이 있어 할인율 축소 기회도 존재한다"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거나 중장거리 노선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투자의견 상향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