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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원대까지 밀린 엔화에…예금, 전월比 1조5777억원↑

개인 여유자금·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예치 목적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7.24 15:10:04

지난달 엔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약 1조5777억원 증가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엔저가 지속되자 여유자금·투자 용도로 엔화를 저축하는 이들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기준 998억3000만달러(약 127조9321억원)로 전월말 대비 3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엔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12억3000만달러(약 1조5777억원) 늘어 전체 통화 중 가장 높은 증가 규모를 보였다. 전월말 대비 달러화는 11억5000만달러, 유로화예금은 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엔화예금은 개인 여유자금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며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기업 해외유보소득 환류분 및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엔화는 지난달 19일 기준 100엔당 800원대까지 하락한 뒤 소폭 상승해 이날까지 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자 여유자금 및 투자 용도로 구매한 이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증가한 거주자외화예금을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은 25억1000만달러, 개인예금은 5억3000만달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2억달러)보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18억4000만달러)에서 더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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