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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 정박한 '켄터키함' 방문…"한미 양국 의지 잘 보여줘"

전략자산 정례적 전개 통해 北 핵미사일 위협 압도적·결연히 대응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7.19 17:10:46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산 해군작정사령부에 입항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737, 이하 켄터키함)'을 방문했다. 

'켄터키함'은 오하이오급 12번째 SSBN으로 트라이던트-Ⅱ 탄도유도단 약 20여 기 적재가 가능하며, 선체 길이는 약 170m로 세계에서 가장 큰 SSBN 가운데 하나다. 

윤 대통령은 주한 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부산을 방문한 켄터키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연합뉴스

'켄터키함'의 방한은 지난 1981년 이후 42년 만이며, 지난 한미 정상회담 시 '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정례화' 차원에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조율하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을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며 "우방국 대통령으로서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켄터키함' 전개를 애써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주한미군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1981년 미국의 SSBN 로봇 리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며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어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개최했다"며 "한미는 핵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이 핵도발을 꿈꿀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며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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