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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LG 초거대AI '엑사원 2.0'…"차별점은 전문성·신뢰성"

문헌 4500만건·이미지 3억5000만장 학습…'한국어·영어' 동시 이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7.19 14:55:12
[프라임경제] LG(003550)가 2021년 12월 첫 선을 보였던 '엑사원'에서 한층 진화한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 2.0'을 선보였다.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발표하고 있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 = 박지혜 기자


LG AI연구원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엑사원 플랫폼과 다른 생성형 AI의 차별점은 신뢰성과 전문성"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실제 세계 산업현장에서 사업화해서 대대적으로 소개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 같다"며 "산업현장에 의미 있게 적용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향해 열심히 달려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습 데이터 양, 기존 모델 대비 4배↑

엑사원 2.0은 약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2.0을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 모델로 개발했고, 학습 데이터 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려 성능을 높였다.  

또 초거대 AI의 고비용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멀티모달 모델의 경량화, 최적화 신기술에 상당한 리소스를 투입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콘서트에서 AI 플랫폼 '엑사원 2.0'을 소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배 원장은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멀티모달 모델은 이미지 생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2배 늘렸지만, 추론 처리 시간을 83% 단축해 약 66%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엑사원 3대 서비스 플랫폼 소개

LG AI연구원은 이날 '전문가 AI' 서비스 개발의 기반인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를 소개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다른 대화형 AI들과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각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한 답변을 생성한다. 

또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화면 좌측과 우측에 각각 질문과의 연관성이 가장 높은 전문 문헌들과 AI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단락을 표시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유니버스의 AI·머신러닝 분야 서비스를 오는 31일부터 LG 그룹 내 AI 연구자, 협력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9월에는 사내 모든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 플랫폼인 '엑사원 디스커버리'도 선보였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에 논문과 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분자 구조, 수식 등 비(非)텍스트 정보까지 AI가 읽고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심층 문서 이해(DDU) 기술을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1만회가 넘었던 합성 시행착오를 수십회로 줄이고, 연구개발 소요 시간은 4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에 그룹 내 화학 및 바이오 분야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엑사원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인간에게 창의적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저작권이 확보된 이미지-텍스트가 짝을 이룬 페어(Pair) 데이터 3억5000만장을 학습한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과 이미지 이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6월 셔터스톡(Shutterstock)과 함께 상용화한 '캡셔닝 AI' 기능도 엑사원 아틀리에에 탑재했다. 캡셔닝 AI는 처음 보는 이미지까지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올해 3분기에 그룹 내외부의 전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엑사원 아틀리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B2C 확장 가능성도

현재 엑사원은 B2B(기업간거래)와 LG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활용되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LG AI연구원의 연구 리더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배 원장은 "여러 서비스가 지금 B2B향이지만, 엑사원 유니버스의 경우 대부분 AI 연구자가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뜰리에의 이미지 설명 기술도 SNS에 사진을 올릴 때 등에 유용할 것 같아서 일부 B2C 적용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문 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AI연구원이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됐고 국내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를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미시건에서도 센터를 열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구글, 애플의 제안을 거절하고 합류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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