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두산그룹 △에쓰오일 △SK에너지.
◆두산그룹, 수해 복구 성금 5억원 기탁
두산그룹은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과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들에 대한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침수된 가옥과 도로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해 강릉 산불과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에 각 5억원의 성금을 내는 등 국내외 재난 상황 때마다 지원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두산밥캣 굴착기와 이동식 발전기 등 1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급파해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
◆에쓰오일-콘진원, 중소기업 콘텐츠 IP 성장 지원
에쓰오일(S-OIL, 010950)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국내 콘텐츠산업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쓰오일은 콘진원과 함께 중소기업 유망 콘텐츠의 유통, 홍보 및 공공기획 등 콘텐츠 IP(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내 콘텐츠산업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에쓰오일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 6월 콘진원의 콘텐츠 IP 콜라보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2023 IP 라이선싱 빌드업'의 플랫폼사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구도일'의 매칭 캐릭터 IP로 덜익은 찹쌀도넛 모티프 캐릭터 '도우도우'가 선정됐다.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 함께 콜라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올해 10월에는 '구도일 및 도우도우 콜라보 3D 애니메이션'을 유튜브를 통해 선보일 방침이다.
안종범 에쓰오일 사장은 "콘텐츠 산업은 무형의 IP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다"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성공적인 콘텐츠 협력 사례를 만들기 위해 회사가 가진 채널과 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울산서 'SK 주(酒)유소' 팝업스토어
SK에너지가 지난해 가을 SK이노베이션(096770)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서울에 개소했던 'SK 주(酒)유소' 팝업스토어를 올해는 정유 사업 태생지인 울산에서 선보인다.
SK 주(酒)유소 시즌2는 백화점, 터미널 등이 있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울산 삼산동에 마련됐다. 울산 지역사회에 '행복을 나누고 채우는 공간'이라는 주제에 맞게 한 여름 밤의 축제로 꾸몄다.
SK 주(酒)유소는 지상 1, 2층으로 총 면적 168평에 약 150좌석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주유소모양의 옥스퍼드 블록과 복합 에너지플랫폼 미니어처, 대형 스크린이 마련됐다. 2층에는 SK 울산CLX 곳곳을 잇는 60만㎞ 배관을 형상화한 파이프아트월, 원유 저장탱크 콘셉트의 테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주류는 울산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사업장이 있는 △서울 △인천 △대전의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와 협업한 생맥주 4종이 마련됐다. 안주로는 드럼통-닭과 소시지, 메쉬 포테이토로 구성된 에너지 플레이트, 울산 특산품인 가자미와 미나리를 활용한 가자미 피쉬앤칩스 등을 선보인다.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울산점 외부 전경. ⓒ SK에너지
SK 주(酒)유소는 색다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4가지 맥주를 담은 캔맥주 세트, 행복 코끼리 트럼프 카드 등 특별한 상품을 굿즈샵에서 판매한다. 또 △인생네컷 △네온사인 행코 포토존 △비어핑퐁 등도 마련됐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사회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에서 첫 선을 보인 SK 주(酒)유소에서 거둔 수익금 전액을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관에 기부해 지역 독거 어르신을 도운 바 있다.
울산 SK 주(酒)유소는 지난 13일 오픈, 8월13일까지 한 달 간 운영된다. 평일, 주말 휴무 없이 오후 4시30분에서 10시30분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의 의견과 두 번의 SK 주(酒)유소 운영 경험을 토대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다"며 "방문하는 고객들 모두에게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찾아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