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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장기적 비전 '긍정적'…"현 주가, 매수 가능 구간"

"신작 구체화되는 하반기, 실적과 모멘텀 따른 주가가 다시 반등 가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7.17 07:56:28

지난 5월 서비스를 재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 크래프톤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7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내부 개발 스튜디오 분사와 글로벌 퍼블리셔 지향 등 장기적 비전을 본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충분히 매수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 줄어든 4075억원, 24.3% 감소한 영업이익 1256억원이다.

PC 매출의 경우 1110억원을 전망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을 이끌었던 성장형스킨 픽업이 끝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 간 것으로 바라봤다.

모바일 매출은 2847억원을 추정했다. 모바일 부진은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신작 '스타레일' 출시로 인해 텐센트가 크래프톤과 기술 제휴를 맺어 내놓은 '화평정영'의 5월 매출에 일시적인 악영향이 발생했음은 물론, 중국시장 결제규모가 예상보다 더 회복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1년 인도 현지에서 출시한 'BGMI(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반영은 한달 밖에 되지 않았다. 

비용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집행으로 지급수수료가 상승되고, 마케팅비용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대형신작 출시가 없어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60일 누계 거래대금이 엔씨소프트(036570)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기존 게임들이 탄탄한 실적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신작이 구체화되는 하반기에는 탄탄한 실적에 모멘텀이 붙으며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부 개발 스튜디오 분사가 있을 전망이다. 이는 성과평가와 비용관리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며, 창작환경과 수익성에 좋은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그 사이에 크래프톤은 PC·콘솔 퍼블리싱을 늘리면서 EA와 같은 글로벌 퍼블리셔를 지향할 것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그 시기까지 적어도 2년의 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장기적 비전을 본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충분히 매수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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