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은행, 기준금리 4연속 동결…연 3.50%

한·미 간 사상 최대 기준금리 격차 1.75%p 유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7.13 10:30:34

한국은행 본부 전경.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현 기준금리인 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폭인 1.75%p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 3.50% 기준금리가 내달 24일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부터 기준금리를 4번 연속 동결했다. 금융권은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된 배경으로 경기둔화와 낮아진 물가상승률 등을 꼽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21개월만에 2%대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이유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지목해왔다.  

반면 경제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말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낮췄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은행과 동일하게 1.6%에서 1.4%로 내려잡았다.

문제는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현재 1.75%p로 사상 최대폭이다.  

시장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는 2.00%p까지 벌어지게 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물가가 예상했던 경로를 크게 벗어나면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 그런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