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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잔액 1052조원…증가폭 1년 9개월만에 최대

주담대 자금수요 확대 영향…기타대출 감소세 여전

이유진 기자 | lyj@newsprime.co.kr | 2023.07.12 12:36:36
[프라임경제] 은행권 가계대출이 정부에서 부동산시장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내세운 특례보금자리론과 LTV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2조3000억원)부터 반등해 지난 6월 기준 105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확대된 규모로, 2021년 9월(6조4000억원)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가계대출 오름세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영향이다. 주담대 잔액(814조8000억원)은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 확대 △입주물량 증가 △전세자금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이에 반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월 500억원이던 감소폭이 1조1000억원으로 다소 확대됐다. 지난달 여행, 가정의 달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수요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된 반면 기업대출 증가규모는 전월 대비 2조3000억원 축소된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역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월 대비 증가폭은 줄어든(2조4000억원, 3조1000억원) 것으로 드러났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주택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모기지론 취급의 확대와 LTV 규제 완화 등이 작용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신용대출이나 비은행가계대출이 함께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은행 주택담보대출만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이를 감안해 가계대출의 전체 흐름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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