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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횡령사고 또 발생…9100만원 빼돌려 코인 투자

양정숙 의원 "올해 은행권 횡령사고 16억1000만원 규모"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7.11 16:01:43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우리은행에서 1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부검사 중 전북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의 횡령을 파악했다. A씨는 가상자산 투자를 위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7만달러(한화 약 9100만원)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도 700억원대 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횡령사고에 대해 우리은행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한 뒤 내부통제를 강조해 왔다"며 "이번 사례는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용해 횡령 사고를 조기에 잡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횡령액은 모두 회수했고, 해당 직원은 추후 결과에 따라 면직될 것"이라며 "형사 고발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은행권 횡령사고는 올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은행권 횡령사고는 지난 6월까지 총 9건 발생했다. 횡령금액은 총 16억1000만원으로 상호금융(10억5200만원)·저축은행(2억5100만원) 등이 타업권에 비해 많았다.

은행별 횡령금액은 신한은행이 7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기업은행 3억2200만원 △국민은행 2억2300만원 △농협은행 1억8500만원 △우리은행 9100만원 △하나은행 72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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