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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건조 선박 수중 방사소음 잡는다"

'소나 활용' 바닷속 소음 정밀 분석기술 확보…환경규제 대응 나서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7.11 10:25:51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이 소나를 통해 탐지한 바닷속 음파 신호를 분석해 선박 수중 방사소음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소나 신호 분석기법은 소음원이 방출하는 소리를 수신해 소음의 △세기 △방향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술로, 통상 군사 목적으로 활용돼 왔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수중 방사소음 연구 분야에서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해 17만4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소나 신호분석(Lofar-Demon) 프로그램의 분석 이미지.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 발생원인 세분화와 영향도 분석, 운항 속도·흘수 별 소음예측 등 관련 기술개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추진기 뿐 아니라 엔진·기계류의 수중 방사소음까지 확대해 소음저감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은 선박이 항해할 때 추진기의 공동 현상 및 선체, 기계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 포유류, 어류 등 해양 생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수중 방사소음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소음저감 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상무)은 "삼성중공업은 수중 방사소음 R&D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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