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EVC 통합관제센터'. © 현대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이어 유지·보수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시공 및 설치,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 등 충전시설 관련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계동사옥 본사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충전시설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해당 EVC통합관제센터는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일반 민원 대응 업무를 진행하는 '콜센터'를 포함해 △충전시설 전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으로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모니터링센터' △품질 및 안전관리와 정기점검, 긴급출동 등 담당 '유지관리센터'로 구성된다.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고객 응대와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유지관리센터는 전국을 △서울 △경기 △중부 △영남 △호남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별 사무실을 갖춰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조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관리하는 전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 정기점검 등 체계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충전 시설 보급 급증으로 유지·보수 미흡 문제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정부도 충전 사업자에게 콜센터 등 24시간 민원 응대서비스 운영과 함께 고장신고 접수 이후 48시간 이내 조치 가능한 점검 인력 운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런 상황에 발맞춰 EVC 통합관제센터 개소 등 충전 인프라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나아가 인프라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유지관리센터 지역 권역을 세분화하는 등 통합관제센터 운영 규모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이외에도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 Charging Point Operator) 시설 유지·보수 서비스나 충전기 제조사 A/S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업 준비 초기 단계부터 유지·보수 서비스 필요성을 간파했던 만큼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사업 외 유지보수 서비스에 이르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이에 2003년부터 영위하고 있는 '자산관리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유지·보수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 현대엔지니어링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 완료 이후 착실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파일럿 테스트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0월 EVC 사업 전담팀을 신설, 올해에는 환경부 주관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 본격화 단계에 돌입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6000기에 달하는 충전시설 계약을 목표로, 지난달까지 총 2731기 계약을 완료한 것이다. 이는 목표 대비 46%를 달성한 수치다.
나아가 향후 정부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공급을 늘려 오는 2030년까지 약 4만여기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자체 등 정부기관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시공 업체인 만큼 설계 단계부터 충전 솔루션 시스템 적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E-CSP(E-pit Charging Service Platform)'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초급속 충전시설 브랜드 'E-Pit'을 공급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별개로 완·급속 충전 인프라를 공급하고 연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산관리사업 경험을 통한 체계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춘 독보적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외부 전기차 충전 운영사 및 제조사에도 우수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