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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택 광주 동구청장…인문도시와 도시의 변화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3.07.10 17:19:56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재도약에 시동을 건 광주광역시 동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과 무등산국립공원권, 지산유원지 등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완성에 힘을 쏟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 관광 3대 축'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무등산국립공원권 △지산유원지 등에 산재한 유·무형의 핵심 역시 문화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생활 속 인문정신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인문 사업을 펼치고 있다. 타 자치구와 달리 차별화된 전략은 5년째 '인문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책 읽는 동구', '인문대학', '생애출판사업' 추진과 함께 동구 인문학당 개관, 전국 규모의 순회 행사로 치러진 '한국지역도서전' 6번째 개최도시 선정 등이 그 성과다.

동구가 지난달 선보인 올해 첫 무등산 인문 축제 '인문 For:rest'는 이틀간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무등산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무등산의 의미와 재미까지 모두 놓치지 않은 차별화된 인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은 "무등산에서 열리는 올해 첫 인문 축제는 소통, 성찰, 명상, 감상 등 마음을 살찌우고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을 조금 더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더 풍요로운 다음 축제를 예고했다.

프라임경제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은 임택 광주 동구청장을 만나 그의 소회와 앞으로의 로드맵을 들어봤다.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마디 해주신다면

"민선 7·8기 지난 5년 동안 동구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고, 동구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왔다.

한때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지만 과거 '호남 1번지', '광주의 종갓집'이라는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지금은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로 변화를 꾀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민선 8기에 새롭게 도전하면서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라는 구정 목표를 기반으로 모든 정책을 세우거나 집행할 때 판단의 출발점과 종착점은 우리 구민을 위해 좋은 것이냐, 이로운 것이냐 여부. 구민만을 위한 행정을 해나가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앞으로도 모든 주민들이 동구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동구를 보다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데 최선을 다하겠다."

-청장님께서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동구 구정을 5년째 이끌고 계시는데, 그동안 일궈낸 주요 성과는

"우선 가장 가시적인 변화이자 성과는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남지역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도 최근 3년에 걸쳐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 같은 결과는 민선 7기 이후 구도심을 중심으로 전개한 활발한 도시재생‧재개발 사업 추진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가능했다."

"과거 9만4000여 명까지 하락했던 인구는 현재 10만6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합계출산율도 광주 평균(0.90) 대비 동구는 0.99로 광주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민·관 협력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추진한 덕분에 각 분야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뒀다."

"지난 4년 9개월 동안 188건의 역대 최대 수상 실적과 2,523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2022년 다산목민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대표적인 역점사업은 무엇이고, 진척 사항을 말씀해 주신다면

"동구를 방문한 외지인들에게 '동구 관광 3대 축'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동구 관광 3대 축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무등산국립공원권 △지산유원지 등 우리 구 곳곳에 산재한 유·무형의 핵심 역사 문화자원을 일컫는 것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도심 야간 관광도시로 각인시키고자 연차별로 '빛의 읍성'을 구현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빛의 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등산국립공원권은 '무등산 생태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 중임. 춘설헌‧의재미술관 등 무등산 일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인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주력으로 최근 2만여 명이 방문한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For:rest'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산유원지권은 유원지 사업 시행자(민간 사업자)가 재지정됨에 따라 향후 옛 신양파크 부지 개발 계획과 연계해 발전전략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6월 올해 첫 무등산 인문축제와 문화재청 7년 연속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인 '광주문화재야행'이 대성황을 이뤘다고 하던데, 설명해 주신다면

"올해 첫 개최한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For:rest'는 기존 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품격 있는 다양한 인문 콘텐츠를 선보이며 2만여 명이 방문해 하반기 진행되는 '충장축제'의 상반기 공백을 메워 줄 소위 '대박' 축제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무등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쉼이 있는 숲속 인문 생활'을 테마로 '마음산책', '지식산책', '예술산책', '자연산책', '인문도시 산책' 등 5가지 콘셉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등산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무등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해 문화 향유의 선택지를 넓힌 점이 성공의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 방송인 타일러를 초청해 이 시대의 청춘을 응원하는 '인문 토크'를 비롯해 '인문 숲 투어', '춘설 사유정원', 고 이성부·문병란 시인의 작품을 재조명한 '포엠 콘서트'는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 개최에 앞서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한 '1187 라이브러리'는 단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세상에서 제일 높은 인문 도서관'이라는 별칭으로 무등산 입구~장불재까지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책을 배달하며 서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저도 함께 했다.

"달빛 아래 역사 여행을 떠나는 '광주문화재야행'의 흥행도 '야간관광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동구의 포부를 실현할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돌의 안부'를 주제로 5·18민주광장, 광주읍성유허 등 일원에서 펼쳐지며 이틀간 약 2만5000여 명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가까운 곁에 있지만 잊고 지내던 지역 주요 역사문화 자원을 '돌의 안부'라는 주제에 맞춰 무등산의 상서로운 돌이 11세기 석수장이로 인해 '석등(재명석등)'이 되고, 14세기 안전한 도시를 꿈꾸며 '성돌(광주읍성)'을 쌓았고, 20세기 곱게 닳은 흙은 단단한 '벽돌(서석초 붉은벽돌)'로 구워졌다는 구전을 스토리텔링 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흥행의 주 요소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의 개막 행사 공연, 광주 5개 자치구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광주문화재한마당', 차 한잔으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성돌카페 춘설헌', 지역 숙박업체와 연계한 관광상품 '디너 패키지' 등 다양한 야간 문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던데, 설명해 주신다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사업 중심의 미래전략사업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 특성을 먼저 설명하면, 동구는 현재 전체면적의 78.8%가 임야‧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대규모 제조업, 산업단지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반경 2㎞ 이내에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등 대학병원이 2곳(근거리에 기독교병원까지 포함하면 3곳)이 있고, 금남로에 AI 창업캠프 1‧2호점, 동명동 아이플렉스(I-PLEX) 등 다수의 스타트업과 창업지원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 1‧2단계 사업은 완료했고, 최근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헬스케어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될 3차 사업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으로 △AI 스타트업 사업화 촉진 △AI 헬스케어 제품 서비스 개발 △원스톱 통합 솔루션 기업 지원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빈집, 빈점포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원도심의 빈집, 빈점포 등 유휴공간을 청년창업 공간으로 활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가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최초 선정돼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 계림동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자 10팀이 첫발을 내디뎠으며, 청년 창업자에게는 임차료, 재료비, 상품개발비 등 1팀당 2년에 걸쳐 2800여만원을 지원한다.

이중 2개소((유)펀스토리, (주)시점)는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 선정을 앞두고 있고 (주)치른시빌은 계림동 외에도 동명동 지식산업센터, 나주지사를 개설하는 등 교육 콘텐츠 기획회사로 성장중이다."

"2021~2022년에는 2차 사업으로 충장로 4·5가 지역에 구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청년 창업자 10팀을 지원했으며, 10팀 중 3개소(동명동, 타지역 사업장 이전 및 개인 사정 폐업)를 제외한 7개소가 성업 중이며 특히 (주)모람플랫폼은 22년 9월에 사회적기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3차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충장로 4·5가에 청년 창업자 10팀을 선정·지원. 지난 6월에 모두 개소했다.

이주여성들이 뜻을 모아 창업한 '풍선마마스토리'를 비롯해 독립서점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전통주 복합공간 '충장로전통주제1보급소'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갖춘 청년 창업자들이 정착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민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5년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응원과 격려, 조언을 아끼지 않는 10만6000여 명의 주민 여러분과 제 뜻에 따라 함께 해주시는 1000여 공직자 여러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

우리 동구는 그동안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지만, 5년 동안 모두가 함께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덕분에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민선 7기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역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살고 싶은 도시를 넘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만전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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