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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중온 아스팔트' 탄소 감축 환경부 인증

아스콘 생산 온도 30도 낮춰 이산화탄소 대폭 감축…"관련 사업 지속 확대"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7.10 09:18:16
[프라임경제]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기반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 탄소 감축 인증이 시작됐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생산으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길이 열린 셈이다.

SK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국내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 탄소감축 인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은 통산 '아스콘'으로 불리는 도로 포장 건설자재다.

중온 아스콘은 이전까지 160~170도 가량이었던 아스콘 생산 온도를 약 30도 낮춰 이에 필요한 연료와 전력량을 20~30% 가량 줄일 수 있다. 아스콘 1톤 생산 때마다 이산화탄소(CO2) 약 1㎏을 줄일 수 있다.

또 저온 포장시공이 가능해 도로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교통정체 최소화도 기대할 수 있다. 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를 표층 포장할 때 기존보다 CO2 1.6톤을 줄이는 효과다.

ⓒ SK에너지


SK에너지와 인우아스콘은 아스콘을 생산해 탄소 상쇄배출권(KOC)을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월 환경부에 외부사업 방법론을 승인 받아 등록했고, 지난 6월부터 환경부 심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국내에서 KOC 확보를 위한 외부사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 업체가 아닌 외부업체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외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 SK에너지가 중온 아스팔트를 생산하지만, 이를 도로포장에 활용하는 것은 아스콘 전문 업체들이기에 외부 사업 인증이 필요한 것이다.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중온 아스팔트 외부사업으로 SK에너지의 탄소감축 노력을 아스콘 업계와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탄소감축을 위해 SK에너지는 국내외 이해 관계자들과 관련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인우아스콘을 시작으로 향후 중온 아스콘 거래업체를 확대해 탄소감축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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