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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팜 "MS·아마존도 반한 스마트팜 산업 책임지는 기업"

하나금융20호스팩과 합병 진행…합병비율 1대 0.7391812, 총 발행 주식수 4492만4023주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7.06 17:17:53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우듬지는 나무의 우두머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마트팜의 선두주자가 되자는 차원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당사 사명에 걸맞게 현재 선두주자가 되고 있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글로벌 스마트팜 선도기업 우듬지팜이 하나금융20호스팩(400560)과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상장을 앞두고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비전, 포부를 밝혔다.

우듬지팜은 스마트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농업 노하우를 녹인 최첨단 생산 설비를 개발해 설계·시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 생산 기지를 비롯해 재배부터 생산, 유통까지 가능한 구조를 갖췄기에 가능했다.

우듬지팜의 기술력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반밀폐 유리온실이다.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은 한국의 기후 특징인 혹서기·혹한기 기후에 첨단기술을 적용, 사계절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일반 온실 대비 뛰어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1월과 6월 각각 K스마트팜 대표 기업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 경제 사절단에 동행하면서 이름을 알린 우듬지팜은 해당 국가들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등과도 스마트팜 시설 구축 MOU를 다수 체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진출도 계획 중이다.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는 "스마트팜 시장은 네덜란드가 발달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극한의 추위와 더위가 없기에 이러한 부분까지 발전시키지 못했다. 우듬지팜은 이러한 부분들을 해냈다"며 "일반 온실 대비 생산성이 15~30%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우듬지팜은 다이어트 푸드로 잘 알려진 스태비아 토마토를 국내 최초로 양산에도 성공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스테비아 토마토인 브랜드 '토망고' 출시로 성공가두를 달리며 국내 스태비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대형 유통사를 비롯해 협력농가, 전국 중소형 마트 등 300곳 이상의 거래처를 통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스테비아 감자·콜라비·자몽 등도 개발 완료한 상태이며, 차례대로 한 제품씩 출시 예정에 있다.  

강 대표는 "첨단 스마트팜 재배 시설과 함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스테이바 가공 관련 특허만 4개를 보유 중이다"라며 "효율적인 작물 재배와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며 뛰어난 실적을 실현하고 있다. 단맛을 좋아하는 중동의 경우, 스테비아 토마토 반응이 너무 좋아서 유통 공급을 받은 상태"고 말했다. 

우듬지팜의 이러한 성장세는 실적이 말해준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9%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형 채소 개발을 위해 토마토 생산 토지를 일부 포기한 탓에 지난해 실적은 주춤했지만 올해 상반기 이미 16%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한 상태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며 올해는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0억원, 62억원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2025년까진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라는 것이 회사의 관측이다. 

우듬지팜의 경영성과. ⓒ 우듬지팜


우듬지팜은 그동안 스마트팜 설계 관련 컨설팅만 했다면, 향후엔 스마트팜 운영 능력을 고도화해 직접 시공·설계까지 맡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팜과 연계한 교육·관광 사업도 진행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강 대표는 "전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450조원, 후발주자인 국내 시장도 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IT업체들도 스마트팜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농업은 과학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농업은 미래라고 말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ICT와 접목해 발전한다는 의미이자, 산업의 가장 핵심이 된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스마트팜을 책임지는 것이 바로 우듬지팜"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우듬지팜은 하나금융20호스팩과 스팩소멸방식의 합병을 진행하는 중이다. 합병비율은 1대 0.7391812이고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4492만4023주다. 오는 19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 총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합병 기일은 내달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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