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3시즌 16번째 대회인 '대유위니아·MBN 여자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유위니아·MBN 여자 오픈'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대회 규모를 키워 선수들과 골프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본 대회가 배출한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초대 챔피언인 김하늘(35)을 시작으로 김세영(30·메디힐), 박성현(30·솔레어) 등 최고 스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17년에는 최혜진(24·롯데)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18년 만에 프로대회 시즌 2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이 개최된다. ⓒ KLPGA
또 2018년에는 김보아(28)가 이정은6(27·대방건설)와의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이소미(24·대방건설)가 생애 첫 다승을 일궈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이소영(26·롯데)이 연장전끝에 2년3개월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상금순위 8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5위에 오르며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이 생애 첫 타이틀방어에 성공함과 동시에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짝수 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영은 "타이틀 방어와 짝수 해 징크스를 깨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좋겠지만 너무 결과만 생각하기보단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최대한 침착하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소영은 "최근 감기에 걸렸다가 회복하는 중인데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샷감도 올라온 상태다"며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매 샷마다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지우는 "아직가지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라면서도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진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더해 지난해 이소영과의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박현경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3번을 포함해 Top10에 5차례 들며 꾸준한 샷감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경은 "지난해 연장 끝에 준우승해서 아쉬운 마음이 없진 않지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대회이기도 하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박현경은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은 특히 정확한 샷과 퍼트가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똑똑하게 코스 매니지먼트를 해서 경기에 임하려 한다"고 전략을 전했다.
그밖에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이정민(31·한화큐셀) △이예원(20·KB금융그룹) 등을 포함해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9명의 선수들이 두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 △홍정민(21·CJ) △정윤지(23·NH투자증권) △김수지(27·동부증권) 등 이번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KLPGA 대표 선수들도 주목할만하다.
이에 더해 지난주 공동 8위에 오르며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는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2위 황유민(20·롯데), 3위 방신실(19·KB금융그룹) 등의 치열한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