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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애니메이션으로' 예술‧문화 확장하는 게임사들

독특한 세계관에 탄탄한 스토리…일본 흥행 여부가 관건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7.05 17:37:26
[프라임경제] 국내 인기 게임사들이 지식재산권(IP) 확대에 나섰다. 일본 현지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니 종주국'인 일본에서의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자사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를 일본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영 시기와 제작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넥슨게임즈는 IP 원작사로서 애니메이션의 감수를 맡을 계획이다.

국산 IP를 애니메이션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넥슨은 이미 지난 2000년대 말 자사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일본 현지에서 애니메이션화해 방영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도 지난 2014년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다.

블루 아카이브 이미지. ⓒ 넥슨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레이드 앤 소울'은 국내에서 뮤지컬로도 제작됐다"며 "예술·문화로 확장하는 콘텐츠로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5년 동안에는 대다수의 작품들이 작품성 측면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사례다. 일각에서는 일본 현지 제작사 역량 탓도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국내 게임들이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해당 IP 기반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프트업은 올해 자사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다수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들이 자체 세계관에 신경을 많이 쓴다. 스토리를 통해 게임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애니메이션과 게임은 이용자 연령층이 겹치면서 새로운 유저 유입에도 좋은 콘텐츠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게임사들도 애니메이션을 새로운 유저 유입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의 자회사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와 함께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선보였다. 개봉 일주일 만에 전 세계 52개국 탑 10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최근 '아케인2' 예고편을 공개하며 유저들을 주목시켰다. 아케인의 두 번째 시즌은 2024년 이후에 선보일 계획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애니메이션 '제네시스'를 3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했다. 7월7일 그 첫 번째 이야기 '제네시스 - 파트원: 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홍 숭실대학교 교수는 "서브컬처라 불렸던 매니악 장르의 게임들이 대중화되고 인기를 끌고 있어, 애니메이션에 대한 친근감도 높아졌다"며 "국내 IP 자체가 훌륭한 만큼 흥행 가능성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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